참인성21 선(善)은 욕심을 가지고 행해야 선이라고 생각되는 것이라면 주저하지 말고 욕심내어 행할 것 극단적 개인주의인 위아설(爲我說)을 주장한 양주는 갈림길을 만나자 북으로도 갈 수 있고, 남으로도 갈 수 있음을 슬프게 여기며 울었습니다. 모두를 사랑하는 겸애설(兼愛說)을 제창한 묵적도 염료에 따라 실을 노랗게도 검게도 물들일 수 있음에 슬퍼서 울었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는 ≪회남자≫, 에 전하는데, 서로 다른 학설을 주장한 두 남자의 울음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눈물의 의미를 이해하려면 먼저 맹자와 순자의 학설을 절충한 양웅의 성선악혼설(性善惡混說)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유는 인간성에 대해 고찰한 에서 사람의 성품을 상중하로 분류하였습니다. 선만 있는 최고의 상품(上品)과 교육으로도 불가능한 하품(下品), 교육에 따라서 결정지을 수 .. 2022. 9. 24. 자녀 인성을 위한 격대교육의 필요성 자녀 인성교육에 조부모의 지혜가 더해져야! 조선 중기 이문건(1494-1567)은 매일 손자 양육에 대한 일들을 기록했습니다. 손자가 태어나 병치레를 했던 일부터 자라면서 속을 썩이는 모습에 이르기까지 그 내용이 자못 상세합니다. 현대의 부모들도 따라하지 못할 정도의 자세한 기록을 16년 동안이나 써내려간 것입니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뒤에 손자는 가르침을 잘 받들고 실천하여 임진왜란 때 의병장으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이것이 조선시대 사대부 최초의 육아일기라고 전해지는 ≪양아록≫입니다. 남녀의 역할이 엄격했던 시대에 할아버지는 손자의 올바른 양육을 위해 일상의 세사한 일들을 일기체 형식으로 남긴 것입니다. 한 세대를 건너서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손자를 가르치는 것을 '격대교육(隔代敎育)'이라고 합니다. .. 2022. 9. 22. 자신을 탓하는 지혜 모든 원인을 나로부터 찾는 반성의 자세가 필요 고려 말 문신 이달충(?-1385)의 는 '칭찬하고[愛] 비난하는[惡] 것에 대하여' 잠언[箴]의 형식을 빌어서 쓴 글입니다. 이 글은 가상의 유비자(有非子)와 무시옹(無是翁)이라는 두 인물을 내세워 타인의 평가나 비난에 대한 대처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유비자는 무시옹에 대한 세상 사람들의 평가에 대해 물었고, 무시옹은 사람다운 사람이 나를 사람답다고 여기거나 사람답지 못한 사람이 나를 사람답지 못하다고 여긴다면 그것은 기뻐할 일이라고 대답합니다. 반대로 사람다운 사람이 나를 사람답지 않다고 여기거나 사람답지 못한 사람이 나를 사람답다고 한다면 이 또한 두려워할 일이라고 하였습니다. 남이 나에 대해서 내리는 평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평가를 내리는 사.. 2022. 9. 21. 사람 공부가 필요한 인간관계 인간관계의 회복은 사람 공부에서 시작!!! 공자가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는 도중 진나라와 채나라에 머물렀을 때의 일입니다. 곤경에 처한 공자는 이레 동안 쌀밥은커녕 묽은 국조차 먹지 못하는 형편에 놓였고, 허기를 잊는 유일한 방법은 잠을 청하는 것뿐이었습니다. 잠을 자고 있을 때 안회가 인근의 농부에게 쌀을 구하여 밥을 하게 되었는데, 잠을 자던 공자는 안회가 밥을 한 움큼 집어먹는 것을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공자는 이 모습을 짐짓 못 본 척하면서 돌아가신 부친에게 깨끗한 음식으로 제사라도 지내고 싶다며 안회의 마음을 떠봅니다. 그러자 안회는 지금 이 밥은 재가 들어가서 안된다고 말하며, 음식을 차마 버릴 수가 없었기에 본인이 집어먹었다는 말도 덧붙입니다. 그제야 안회의 행동을 이해하게 된 공자는 믿을.. 2022. 9. 19. 이전 1 2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