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인성21 도덕성은 의무를 갖는다 도덕적 행위와 실천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와 경주 최씨 1347년, 백년전쟁 당시에 프랑스 북부의 항구 도시 칼레는 영국군에게 포위를 당하고 맙니다. 일 년을 버티던 칼레시는 결국 항복을 선언하고, 영국 왕 에드워드 3세에게 자비를 베풀어 줄 것을 부탁합니다. 그러자 왕은 그동안의 반항에 대한 대가로 시민 대표 6명을 교살하겠다고 선포합니다. 이 말을 들은 칼레 시민들은 혼란에 빠지며, 자신이 희생양이 되기를 주저합니다. 그때 칼레시에서 최고 부자인 '외스타슈 드 생 피에르'를 필두로, 상인과 법률가 등 6명의 부유한 귀족들이 시민들을 대신하여 희생을 자처합니다. 사형 당일에 왕은 임신한 왕비의 간청을 받아들여 이들은 가까스로 목숨을 건집니다. 극적으로 살아난 여섯 명의 용기와 희.. 2022. 10. 10. 말의 가치는 몸이 따라야 ■말보다 실천 '말은 곧 그 사람 자신이다'라고 말합니다. 말 속에는 그 사람이 지닌 인격도 동시에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말은 사람 사이에서 일어나는 속성이 있기 때문에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그것의 중요성을 언급한 고전이나 잠언들이 많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말이 가지고 있는 위대한 힘을 알기에, 지금까지도 좀더 신중한 언어사용을 당부하는 것입니다. 특히 동양에서는 군자의 인격수양을 위한 필수덕목으로 언행이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고 합니다. 인간이기에 바르게 생각하고 말하며 행동할 줄 아는데, 올바른 언행을 실천으로 옮기는 것이 인격을 완성하는데 필수불가결한 요소라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공자의 제자들 중에서 재여는 말을 아주 유창하게 잘하였습니다. 하지만 스승은 제자가 말로 인해 재앙을 당할까봐 항상 노심.. 2022. 10. 8. 실수는 인정할 때 훌륭한 일이 된다 ■누가 잘못이 없겠는가 진나라 영공은 양공의 아들로 13년간 통치를 한 군주입니다. 어린 나이에 즉위하여 조순이 섭정을 했는데, 어려서부터 거칠고 음란한 행동으로 방탕한 행동을 일삼았습니다. 백성들에게 세금을 가혹하게 수탈하여 궁전을 장식하거나 높은 누대 위에 올라가 사람을 향해 활을 쏘면서 그 모습을 즐기는 잔악무도한 모습으로 군왕의 도리와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하루는 요리사가 익히지 않은 곰 발바닥 요리를 올리자, 요리사를 죽여 시신을 대나무통에 집어넣은 다음 그 아내가 통을 짊어지고 조정을 지나가게 하는 기행을 저질렀습니다. 대부인 사회는 군왕의 무도함에 근심만 쌓여갔고, 결국 그는 영공에게 간언을 하기 위해 입궐을 하였습니다. 사회를 본 영공은 일부러 못 본 척 딴짓을 하다가 그가 절을 올리자 먼.. 2022. 10. 5. 인성과 인성교육, 그리고 헬퍼스하이 실천적 자극을 통해 행동하는 인재를 위한 인성과 인성교육 ■고전은... 중국 송나라 때 불교 서적인 ≪벽암록≫에 '줄탁동시(啐啄同時)'라는 말이 있습니다. 병아리가 알을 깨고 나오기 위해서는 새끼와 어미 닭이 안팎에서 서로 쪼아야 한다는 뜻인데, 병아리가 안에서 쪼는 것을 '줄'이라 하고, 어미가 밖에서 알을 깨는 것을 '탁'이라고 합니다. 이는 병아리가 세상에 잘 나올 수 있도록 어미도 힘을 보태는 것을 말합니다. 또는 이상적인 사제지간을 비유하는 표현인데, '병아리-어미'는 '학생-선생'의 관계에 해당합니다. 중요한 것은 학생들의 재능이나 본성이 잘 발현될 수 있도록 선생은 자극을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공자는 사람은 누구나 인(仁)한 본성을 지니고 있고, 인(仁) 사상은 모든 사람이 지향해야 할 .. 2022. 10. 5. 이전 1 2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