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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새옹지마(塞翁之馬)

by !)$@@!$ 2023.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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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

☞'변방 늙은이의 말'이라는 의미로, 이 성어는 변방의 노인이 겪었던 일을 바탕으로 화가 복이 되고, 복이 다시 화가 되는 등, 세상의 길흉화복(吉凶禍福)은 수시로 변화하기 때문에 예측할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이 말과 비슷한 말로는 '새옹득실(塞翁得失)', '새옹화복(塞翁禍福)' 등이 있습니다.

☞변방 塞, 늙은이 翁, 어조사 之, 말 馬

 

 

■해설

   삶을 살아가면서 긍정의 힘을 불어넣을 때 흔히 '인간지사 새옹지마'라는 말을 합니다. 원나라 승려인 희회기(熙晦機)의 시에 '인간의 모든 일은 새옹지마니, 베개를 밀치고 빗소리를 들으며 자네(人間萬事塞翁馬, 推枕軒中聽雨眠)'라는 말도 있듯이 인생사가 모두가 그러하듯 사람마다 비슷하니 걱정한다고 이루어지는 것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이 말은 ≪회남자(淮南子)≫, <인생훈(人生訓)>에 나오는 말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변방 근처에 점을 잘 치는 사람이 살고 있었는데, 어느날 그가 기르던 말이 이유도 없이 오랑캐 땅으로 도망쳐버렸다. 사람들 모두가 그를 위로하자 노인은 "이것이 무슨 복이 될지 어떻게 알겠소?"라고 말했다. 몇 달이 지난 후, 그가 기르던 말이 오랑캐의 준마를 데리고 오자 사람들이 모두 축하해주었고, 그러자 노인은 "이것이 무슨 화가 될지 어찌 알겠소?"라고 하였다. 집에 좋은 말이 생기자 노인의 아들은 말을 타고 놀다가 다리가 부러졌고, 사람들이 이를 위로하자 노인은 "이것이 혹시 복이 될지 어찌 알겠소?"라고 답했다. 1년이 지난 후에 오랑캐들이 쳐들어와 장정들은 활을 들고 싸움터에 끌려나가 열에 아홉은 죽었는데, 노인의 아들은 다리를 다친 까닭에 부자가 모두 무사할 수 있었다.(近塞上之人, 有善術者, 馬無故亡而入胡, 人皆弔之, 其父曰, 此何遽不爲福乎, 居數月, 其馬將胡駿馬而歸, 人皆賀之, 其父曰, 此何遽不能爲禍乎, 家富良馬, 其子好騎, 墮而折其脾, 人皆弔之, 其父曰, 此何遽不爲福乎, 居一年, 胡人大入塞, 丁壯者引弦而戰, 近塞之人, 死者十九, ㅊ此獨以跛之故, 父子相保.)

 

   이 이야기는 판본에 따라 내용은 대동소이(大同小異)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어떤 판본에는 "고로 복이 화가 되고 화가 복이 되는 등 변화는 끝이 없고 깊이는 예측할 수가 없다(故福之爲禍, 禍之爲福, 化不可極, 深不可測也.)"라는 내용이 붙어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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