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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19

새옹지마(塞翁之馬) ■의미 ☞'변방 늙은이의 말'이라는 의미로, 이 성어는 변방의 노인이 겪었던 일을 바탕으로 화가 복이 되고, 복이 다시 화가 되는 등, 세상의 길흉화복(吉凶禍福)은 수시로 변화하기 때문에 예측할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이 말과 비슷한 말로는 '새옹득실(塞翁得失)', '새옹화복(塞翁禍福)' 등이 있습니다. ☞변방 塞, 늙은이 翁, 어조사 之, 말 馬 ■해설 삶을 살아가면서 긍정의 힘을 불어넣을 때 흔히 '인간지사 새옹지마'라는 말을 합니다. 원나라 승려인 희회기(熙晦機)의 시에 '인간의 모든 일은 새옹지마니, 베개를 밀치고 빗소리를 들으며 자네(人間萬事塞翁馬, 推枕軒中聽雨眠)'라는 말도 있듯이 인생사가 모두가 그러하듯 사람마다 비슷하니 걱정한다고 이루어지는 것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이 말은 ≪회남자(淮南.. 2023. 3. 1.
결초보은(結草報恩) ■의미 ☞'풀을 묶어 은혜를 갚다'라는 의미로, 죽어 혼령이 되어서라도 은혜를 잊지 않고 갚는다는 의미입니다. 반면에 살아서 은혜를 갚는 것은 '황작함환(黃雀銜環)'이라고 합니다. ☞맺을 結, 풀 草, 갚을 報, 은혜 恩 ■해설 춘추시대 5패의 한 사람인 진문공에게 위무자(魏武子)라는 부하 장군이 있었습니다. 그는 전쟁에 나갈 때면 위과(魏顆)와 위기(魏錡)라는 두 아들을 불러 놓고, "내가 죽거든 내가 사랑하는 첩 조희를 양반집 좋은 사람에게 시집을 보내라"라고 유언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막상 병이 들어 죽을 때가 되니 조희를 자신과 함께 묻어달라고 하며 말이 바뀌었습니다. 당시에는 귀인이 죽으면 그의 사랑하던 애첩을 순장하는 관습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위과는 아버지의 유언을 따르지 않으며, ".. 2023. 2. 26.
격화소양(隔靴搔癢) ■의미 ☞'가죽신을 사이에 두고 가려운 곳을 긁다'라는 의미로, 가죽신은 신발을 의미합니다. 즉 신발을 신고 가려운 곳을 긁는 것인데, 가려운 것이 사라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무슨 일을 힘써서 하기는 하지만 별로 얻는 성과가 없거나 일이 철저하지 못해 성이 차지 않음을 비유하는 말입니다. ☞사이 隔, 가죽신 靴, 긁을 搔, 가려울 癢 ■해설 이 말은 보통 불가(佛家)에서 많이 쓰이는 말입니다. 선종의 대표적인 불교 서적으로는 ≪벽암록(碧巖錄)≫, ≪종용록(從容錄)≫, ≪무문관(無門關)≫이 있습니다. ≪무문관≫ 서문에 보면 "몽둥이를 들어 달을 치고, 가죽신을 신고서 가려운 곳을 긁는다(掉棒打月, 隔靴爬癢)"라는 말이 있습니다. 또한 ≪속전등록(續傳燈錄)≫, 에도 "영릉 안복의 아들 등장이 말하기를.. 2023. 2. 25.
게간이기(揭竿而起) ■의미 ☞'장대를 높이 들고일어나다'라는 의미로, 반기를 들거나 민중의 봉기를 비유할 때 쓰는 말입니다. ☞들 揭, 장대 竿, 말이을 而, 일어날 起 ■해설 최초로 천하를 통일한 진시황이 죽은 뒤에 사방에서 많은 농민봉기가 일어났습니다. 이때의 선봉장은 진승(陳勝)이라는 사람으로, 자는 섭(涉)이고 초나라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비천한 백성이었고, 재능도 평범함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진승은 오광(吳廣)과 함께 장성의 경비에 차출되었고, 둘은 참수형의 위기에 처하자 책임자를 죽여버리고 900명의 동료들과 함께 반란을 일으킵니다. 이것이 중국 역사상의 최초의 반란으로, 진승은 후에 장초(張楚)라는 나라를 세우고 왕이 되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사기≫, 에 나오며, 진승이 일으킨 봉기군은.. 2023. 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