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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게간이기(揭竿而起)

by !)$@@!$ 2023.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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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

☞'장대를 높이 들고일어나다'라는 의미로, 반기를 들거나 민중의 봉기를 비유할 때 쓰는 말입니다.

☞들 揭, 장대 竿, 말이을 而, 일어날 起

 

장대

 

■해설

   최초로 천하를 통일한 진시황이 죽은 뒤에 사방에서 많은 농민봉기가 일어났습니다. 이때의 선봉장은 진승(陳勝)이라는 사람으로, 자는 섭(涉)이고 초나라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비천한 백성이었고, 재능도 평범함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진승은 오광(吳廣)과 함께 장성의 경비에 차출되었고, 둘은 참수형의 위기에 처하자 책임자를 죽여버리고 900명의 동료들과 함께 반란을 일으킵니다. 이것이 중국 역사상의 최초의 반란으로, 진승은 후에 장초(張楚)라는 나라를 세우고 왕이 되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사기≫, <진섭세가>에 나오며, 진승이 일으킨 봉기군은 비록 성공한 반란은 아니었지만, 폭정을 행하는 진나라에 항거하여 최초로 농민들이 들고 일어섰다는 점을 높이 살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평민인 진승이 제후들의 기록인 <세가(世家)>에도 오를 수 있었습니다.

 

   한나라의 가의(賈誼)는 진나라 일을 거울삼아 한나라의 통치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과진론(過秦論)>을 썼는데, 이 글에 보면,

 

나무를 베어 무기로 삼고 장대를 높이 들어 깃발로 삼았으니 천하에서 사람들이 구름같이 모여들어 호응하고 식량을 짊어진 채로 그림자처럼 따랐다(斬木爲兵, 揭竿爲旗, 天下雲集響應, 嬴糧而景從, 山東豪俊, 遂竝起而亡秦族矣.)

 

라고 나오며, 여기에서 '게간이기'가 유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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