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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간장막야(干將莫耶)

by !)$@@!$ 2023.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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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

☞ 간장과 막야가 만든 칼이란 의미로, 천하에 둘도 없는 명검(名劍)이나 보검(寶劍)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입니다. 모두 춘추시대 오(吳)나라의 훌륭한 칼을 일컫는 말입니다.

☞ 방패 干, 장수 將, 없을 莫, 어조사 耶

 

검(劍)

 

■해설

   오나라의 유명한 대장장이[匠色]인 간장이 그의 아내 막야와 행복하게 살고 있었는데, 오나라 왕인 합려(闔閭)는 간장을 불러서 명검 두 자루를 만들라고 명령하였습니다. 왕의 명령을 받은 간장은 나라에서 제일가는 대장장이라는 것을 인정받았기에 정선된 구리를 모아 칼을 주조하기 시작했는데, 이 구리가 3년이 지나도 녹지 않았습니다. 왕의 독촉은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데, 구리는 녹을 생각을 하지 않아서 날로 걱정만 늘어갔습니다.

 

   간장은 어떻게 하면 구리를 녹여 칼을 만들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밤을 새우는 날이 많았고, 하루는 그의 아내 막야가 구리를 녹일 방법을 알아냈습니다. 그것은 바로 아내의 머리카락과 손톱을 잘라서 용광로에 넣고 동녀와 동남 300명이 풀무질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대한 기록이 ≪오월춘추(吳越春秋)≫, <闔閭內傳>에 아래와 같이 나옵니다.

 

"간장은 아내 막야의 머리카락과 손톱을 잘라 넣고 동녀(童女)와 동남(童男) 300명을 시켜 풍로를 돌리고 숯을 집어넣게 해서야 겨우 구리를 녹일 수 있었다. 간장은 칼이 완성되자 음양법에 따라 양으로 된 칼을 간장, 음으로 된 칼을 막야라고 지었으며, 간장에는 거북 등의 무늬를 넣고 막야에는 불규칙한 무늬를 넣었다."

(於時于干將妻乃斷髮剪爪, 投於爐中, 使童女童男三百人鼓橐裝炭, 金鐵乃濡, 遂以成劍, 陽曰干將, 陰曰莫耶, 陽作龜文, 陰作漫理)

 

   막야의 말대로 하니, 과연 구리가 서서히 녹기 시작해서 천하의 명검으로서 손색없는 형체를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간장과 막야는 칼에다가 자신들의 이름을 새기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 칼들은 다른 어느 칼보다도 단단하고 예리해서 높게 평가를 박았고, ≪순자(荀子)≫의 <성악편(性惡篇)>에 사아람의 성품을 논하면서도 '간장막야'를 인용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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