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한문219 왕발, <강정야월송별(江亭夜月送別)> ■해석 강가의 정자에서 달밤에 이별하며(왕발) 장강은 파남의 물결을 보내는데 산은 변방 구름 속으로 이어져 있네 가을 달 뜬 밤에 나무의 정자에 이별의 눈물을 누가 보겠는가 ■원문 江亭夜月送別(강정야월송별), 王勃(왕발) 江送巴南水(강송파남수) 山橫塞北雲(산횡새북운) 津亭秋月夜(진정추월야) 誰見泣離群(수견읍리군) ■글자풀이 巴南: 파 지역의 남쪽인 중경(重慶) 橫: 가로 塞: 변방 津: 나루터 亭: 정자 誰: 누구 泣: 울음 離: 헤어지다 群: 무리 ■감상 왕발(649-676)은 중국 당나라 때의 문학가로, 자는 자안(子安)이며, 강주(絳州) 용문(龍門) 사람입니다. 지금의 산서성(山西省) 직산현(稷山縣)에 해당합니다. 수나라 왕통(王通)의 후손으로, 고종(高宗) 때 궁궐에 들어가서 조산랑(朝散郎)이 되.. 2023. 9. 11. 설직, <추조람경(秋朝覽鏡추조람경)> ■해석 가을 아침에 거울을 보며(설직) 나그네 마음이 낙엽에 놀라 밤에 앉아 가을바람 소리를 듣네 아침에 내 얼굴과 수염을 보니 이내 생애가 거울 속에 있네 ■원문 秋朝覽鏡(추조람경), 薛稷(설직) 客心驚落木(객심경락목) 夜坐聽秋風(야좌청추풍) 朝日看容鬢(조일간용빈) 生涯在鏡中(생애재경중) ■글자풀이 驚: 놀라다 聽: 듣다 鬢: 귀밑털 鏡: 거울 ■감상 설직(649-713)의 자는 사통(嗣通)이며, 포주 분음(汾陰) 출신의 당나라 서예가입니다. 태자소보(太子少保)를 지냈기 때문에 당시에 설소보(薛少保)라고 불리기도 하였습니다. 당시 평론가들은 “설직이 저수량의 서법뿐만 아니라 새롭고 기이한 경지를 열었다”라고 하면서 그의 필법을 극찬하였습니다. 저수량파의 1인자였으나 저수량, 구양순, 우세남처럼 새로운 .. 2023. 7. 28. 두심언, <증소관서기(贈蘇綰書記)> ■해석 소관 서기에게 주다(두심언) 그대의 재주 본래 뛰어남을 아는데 어찌하여 군사 따라 변방에 가는가 홍분루에서 돌아올 날을 헤아리고 있으니 연지산에서 해를 넘기지 말게나 ■원문 贈蘇綰書記(증소관서기), 杜審言(두심언) 知君書記本翩翩(지군서기본편편) 爲許從戎赴朔邊(위허종융부삭변) 紅粉樓中應計日(홍분루중응계일) 燕支山下莫經年(연지산하막경년) ■글자풀이 翩翩: 뛰어나다 戎: 오랑캐 赴: 나아가다, 알리다 邊: 변방 紅粉樓: 붉게 칠한 누각(미인의 집) 應: 응하다, 마땅히 計: 계산하다 燕支山: 중국 간쑤성 란저우의 북쪽, 장예의 동남쪽에 있는 산 經: 지나다 ■감상 두심언(648-708)은 자는 필간(必簡)이며, 두보의 할아버지입니다. 670년에 진사 시험에 급제하여 관직에 나아갔다가 측천무후의 부름을 .. 2023. 7. 20. 위승경, <남행별제(南行別弟)> ■해석 남으로 가는 길에 아우와 헤어지며(위승경) 장강의 맑고 맑은 물줄기 멀고 먼 나그네의 아득한 마음이네 떨어지는 꽃잎도 함께 한을 품었는지 땅에 떨어져도 소리 하나 없네 ■원문 南行別弟(남행별제), 韋承慶(위승경) 澹澹長江水(담담장강수) 悠悠遠客情(유유원객정) 落花相與恨(낙화상여한) 到地一無聲(도지일무성) ■글자풀이 別: 이별하다 澹澹: 맑고 깨끗한 모양 悠悠: 멀고 아득한 모양 客: 나그네 恨: 한 到: 이르다 ■감상 위승경(639-705)은 자가 연휴(延休)이며, 하남 원양(原陽) 사람입니다. 이 작품의 작자가 위승경으로 알려져 있지만, 《전당시(全唐詩)》와 《만수당인절구시(萬首唐人絶句詩)》에는 최도융(?-907)의 작품으로 되어 있기도 합니다. 최도융은 동구산인(東歐散人)이란 자호(自號)를 사.. 2023. 7. 20. 이전 1 2 3 4 ··· 5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