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19 검려기궁(黔驢技窮) ■의미 ☞검주에 사는 당나귀의 재주가 다하다라는 의미로, 쥐꼬리만한 재주마저 바닥이 났음을 의미합니다. 보잘것없는 재주마저 바닥이 나서 상대방에게 비웃음을 사거나 형편없는 재주를 자랑하다가 오히려 화를 자초할 때 비유적으로 사용하는 성어입니다. 비슷한 말로 '검려지기(黔驢之技)'가 있습니다. ☞검을 黔, 나귀 驢, 재주 技, 다할 窮 ■해설 당송팔대가의 한 명인 유종원인 일찍이 유명한 우화(寓話) 세 편을 남겼는데, 이를 라고 합니다. 그중에 한 편이 인데,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옛날에 어떤 사람이 나귀가 나지 않는 검주(귀주(貴州성의 별칭)) 지방에 나귀 한 마리를 배로 실어 왔다가 쓸모가 없어지자 산 아래 풀어놓았다. 이때 호랑이가 처음 보는 이 당나귀를 천천히 살펴보면서 웅장한 몸집을 보고 신수.. 2023. 1. 31. 개문읍도(開門揖盜) ■의미 ☞문을 열고 도둑에게 인사를 하다, 또는 문을 열고 도둑을 맞이하다는 의미입니다. 이 성어는 스스로 화(禍)나 재난을 불러들이는 어리석음을 비유할 때 사용하는 말입니다. 비슷한 성어로 '개문납도(開門納盜)', '개문납적(開門納賊)'이 있습니다. ☞열 開, 문 門, 읍할 揖, 도적 盜 ■해설 후한 말년에 오나라의 군주인 손책(孫策)은 젊은 나이에 커다란 야망을 품고 강동(江東)을 기반으로 세력을 키워나가자 오군(吳郡)의 태수인 허공(許貢)은 장차 나라의 큰 걱정거리가 되지 않을까 염려하여 당시 황제인 헌제(獻帝)에게 몰래 상소문을 올리려고 계획을 세웁니다. 손책을 다른 지역으로 보내어서 후환을 제거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내용의 상소문을 올려보냈지만, 가지고 가던 사람이 손책의 부하에게 잡히는 바람에.. 2023. 1. 30. 개관사정(蓋棺事定) ■의미 ☞관 뚜껑을 덮을 때에 비로소 일이 정해진다는 의미로, 사람이 죽은 다음에야 그 사람에 대한 평가와 가치를 알 수 있다는 뜻입니다. 다시 말하면 모든 일이 끝나기 전까지는 아무도 그 일을 평가하거나 알 수 없다는 것을 비유할 때 사용하는 성어로, 시에 나온 구절을 그대로 옮긴 '개관사시정(蓋棺事始定)'도 같은 의미입니다. ☞덮을 蓋, 널 棺, 일 事, 정할 定 ■해설 사람의 살아생전에 대한 일은 우리가 함부로 평가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부귀와 성쇠가 어떻게 변할지도 모르고, 환경에 따라서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진정한 평가는 그 사람이 죽은 후에야 이루어질 것입니다. 이 성어는 두보의 라는 시에서 나온 말입니다. 君不見道邊廢棄池 (군불견도변폐기지) 그대 보지 못했는가 길가에 방치된 연못.. 2023. 1. 29. 강퍅자용(剛愎自用) ■의미 ☞남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고 자기의 주장만 고집하면서 자기만 옳다고 여기는 사람들을 일컬을 때 쓰는 말입니다. 한마디로 자기 뜻대로 되기만을 원하는 황소고집처럼 고집불통의 사람을 비유할 때 사용합니다. ☞굳셀 剛, 괴팍할 愎, 스스로 自, 쓸 用 ■해설 진(晉)나라와 초(楚)나라가 전쟁을 벌였는데, 승부가 나기도 전에 초나라 군사들이 후퇴하기 시작합니다. 이때 진나라 군대의 총사령관이자 중군(中軍) 주장(主將)인 순림부(筍林父)는 적군의 형세와 전반적인 정세를 분석한 결과 초나라 군대를 추격하지 않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그런데 부장(副將)인 선곡(先穀)이 순림부의 명을 따르지 않고 군사들을 거느려서 추격전을 벌였고, 순림보도 할 수 없이 군사들을 거느리고 추격을 하였습니다. 이때 초나라 군대 내부.. 2023. 1. 28.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