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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말글

'열/렬(列)'과 '율/률(率)'의 구분법을 아시나요

by !)$@@!$ 2022.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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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우리말에 '명사+열/렬', '명사+율/률'의 형태가 하루에도 수십 번이나 나올 정도로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때마다 어떤 것이 표준어이고 비표준어인지를 헷갈리는 경우가 많고, 또 그때마다 모든 표준어를 외워야 하는 부담감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오늘은 이 법칙 하나만 알아두시면 여러분의 국어생활이 깔끔하게 정리가 될 것 같습니다. 먼저 한글맞춤법 제11항에 보면, 우리말에서 '열'과 '율'은 앞에 말이 모음으로 끝나거나(받침이 없거나), 오직 앞에 'ㄴ' 받침만 올 때는 무조건 '열'과 '율'로 적으면 됩니다. '列'과 '率'은 각각 본음이 '렬', '률'이지만 모음이나 'ㄴ' 받침 뒤에서는 속음으로 '열', '율'로 적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래와 같은 단어들이 표준어가 되는 것입니다.

 

한글

■용례

-앞의 말이 모음으로 끝나는 단어(앞의 말에 받침이 없는 단어)

예> 감소율, 내재율, 소화율, 실패율, 증가율, 나열, 우열, 서열, 치열, 의열

 

-앞에 'ㄴ' 받침이 오는 단어

예>할인율, 생산율, 출산율, 백분율, 균열, 분열, 선열, 운율

 

   위 두 항에 해당하지 않는 모든 것들은 '렬'과 '률'로 적으면 됩니다. 참고로 인명에서 쓰이는 것은 고유명사라서 예외가 됩니다. 예전에 우리나라 국보급 투수였던 '선동열' 선수를 기억하실 것입니다. 1990년대 스포츠 신문에서는 '선동렬'과 '선동열'로 혼용해서 사용했으나 정작 본인은 '선동열'로 사용하고 있는 경우입니다.

 

   참고로 '교육열'과 같은 단어는 '열(熱)'이 본래 음이기 때문에 '교육렬'이 아니라 '교육열'이 표준어가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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