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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말글13

사내와 남자의 차이점을 아시나요? ■예문 아래 문장에서 어떤 단어가 적당할까요?(정답은 제일 아래에 있습니다) 1) 우리 누나는 아직 (남자/사내) 친구가 없다. 2) 직장을 잃은 후로는 (남자/사내) 구실도 못한다는 소리를 듣는다. ■설명 인류는 태초에 일단 남자와 여자로 나뉘었습니다. 사전적인 의미로 ‘남자’는 ‘남성의 성을 지닌 사람’, ‘사내’는 ‘남자나 남편을 얕잡아 이르는 말’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생물학적으로 여자가 아닌 사람을 우리는 ‘남자’ 또는 ‘사내’라고 합니다. 이 두 말은 같은 듯하지만 의미나 어감이 다르게 쓰일 때도 있습니다. 먼저 ‘아이’라는 말과 같이 쓰일 때는 ‘남자’와 ‘사내’가 모두 가능합니다. ‘남자아이’, ‘사내아이’처럼 거의 같은 의미로 사용이 되기 때문입니다. 두 말은 교체해서 바꿔써도 차이가 없.. 2023. 6. 25.
끝과 마지막 ■예문 아래 문장에서 어떤 단어가 적당할까요.(정답은 제일 아래에 있습니다.) 이 세상의 (끝/마지막)은 어디일까? 어제 노래방에서 (끝/마지막) 노래는 BTS 노래였다. ■'끝'은 과정의 종점 '유시자, 필유종(有始者, 必有終)'이라는 말처럼 '처음이 있으면 반드시 끝이나 마지막이 있기 마련'입니다. 이때 '처음'의 상대어가 '끝'과 '마지막'이 모두 가능합니다. 우리는 별 의미 없이 혼용해서 사용하고 있는 두 단어의 결정적인 차이점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끝'은 한 덩어리로 된 사물의 가장자리 또는 계속되던 것이 더 이상 계속되지 않는 곳이나 때를 말하고, 보통 '손 끝', '하늘 끝', '연필 끝'처럼 공간이나 사물에 주로 쓰입니다. 계속되던 것, 쭉 이어지는 과정에 놓여 있던 것이라는 .. 2022. 11. 12.
가족과 식구 ■예문과 설명 아래 문장에서 어떤 단어가 적당할까요.(정답은 제일 아래에 있습니다.) 우리 회사는 모든 직원을 한 (가족/식구)처럼 여긴다. 유년 시절 비좁은 방에서 아홉 (가족이/식구가) 생활했다. 가족의 소중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가장 기본이 되는 집단으로, 영원한 아군들의 보금자리일 것입니다. 우리가 좀 더 건강한 가족의 구성원이 되기 위해서는 서로에 대한 배려심이 있어야 하고, 적극적인 감정표현과 원활한 의사소통을 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가족'과 '식구'를 크게 구별하지 않고 편안하게 사용합니다. 그렇지만 한자어를 분석해보면, '한 집에 속한 무리'가 '가족(家族)'이고, '함께 밥을 먹는 사람'이 '식구(食口)'라고 되어 있어서 약간.. 2022. 11. 8.
궁둥이와 엉덩이 ■예문 아래 문장에서 어떤 단어가 적당할까요.(정답은 제일 아래에 있습니다.) 문지방에 (궁둥이/엉덩이)를 걸치고 앉았다. 시골집 아랫목에서 뜨끈하게 (궁둥이/엉덩이)를 지졌다. ■설명 우리가 어릴 적 불렀던 동요에 "어린 송아지가 큰 솥에 앉아~"로 시작하는 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한 번쯤은 불러봤을 이 노래 중간에 "엄마! 엄마! 엉덩이가 뜨거워"라는 가사가 보입니다. 우스갯소리로 "흰말 궁둥이나 백말 엉덩이나"라는 말도 있고요. 여기에 나오는 '엉덩이'와 '궁둥이'에 대해서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엉덩이'는 사람이나 동물의 둔부(두 다리가 몸통과 만나는 허리 아래서부터 허벅다리 뒤쪽 위)를 말합니다. 볼기의 윗부분으로 바닥에 닿지 않는 허리 아래 부분까지가 해당됩니다. 반면 '궁둥이'는 엉덩이의 .. 2022. 1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