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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한문

이안눌, <산수시>

by !)$@@!$ 2022.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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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석

산수시(이안눌)

 

사람도 좋고 새 또한 좋은데

하물며 계곡과 산까지 기이함에랴

산속에 한적한 땅이 있으니

나는 이곳에서 늙고 싶구나

 

■원문

山水詩(산수시), 李安訥(이안눌)

 

人好鳥亦好(인호조역호)

況乃溪山奇(황내계산기)

山中有閑地(산중유한지)

我欲老於斯(아욕로어사)

 

■글자풀이

  • 況: 하물며 ~함에 있어서랴
  • 乃: 어조사로 특별한 의미 없음
  • 奇: 기이하다
  • 欲: ~를 하고자 하다
  • 斯: 이곳

산수자연

■감상

   이안눌(1571-1637)은 조선 중기의 학자이자 시인입니다. 자는 자민(子敏), 호는 동악(東岳)이며, 시문 창작에 일생을 몰두하여 많은 작품을 남겼습니다. 당시(唐詩)에 뛰어나 이태백에 비유되기도 하였고, 기발한 시적 표현을 자주 사용하여 문학성을 인정받기도 했습니다.

 

   이 시는 제목에서 보이는 대로 산수 자연을 사랑하고 자연과 더불어 살고자 하는 작가의 마음이 여실히 드러나 있습니다. 사람도 좋고 새도 좋은데 하물며 아름다운 산수까지 시인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이러한 산속 한가한 곳에서 평생 늙을 때까지 살고 싶은 시인의 바람도 나타나 있습니다. 자연과 하나가 되고자 하는 시인의 정서가 독자들에게 오롯이 잘 전해지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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