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생전3 권필, <한식(寒食)> ■해석 한식(권필) 제사 끝난 들판에는 해 이미 기울고 지전 날리는 곳에 갈까마귀가 우네 적적한 산길에 사람들은 돌아가고 비는 팥배나무 한 그루 꽃잎을 때리네 ■원문 寒食(한식), 權韠(권필) 祭罷原頭日已斜(제파원두일이사) 紙錢翻處有鳴鴉(지전번처유명아) 山蹊寂寂人歸去(산혜적적인귀거) 雨打棠梨一樹花(우타당리일수화) ■글자풀이 罷: 끝나다, 파하다 原: 들판 斜: 기울다 翻: 날다 鴉: 갈까마귀 蹊: 지름길 棠: 팥배나무 ■감상 권필(1569-1612)의 자는 여장(汝章), 호는 석주(石洲)이며 안동이 본관입니다. 정철의 문인으로 자유분방하고 구속받기 싫어하는 성격이라서 평생 벼슬하지 않고 야인으로 지냈습니다. 동료 문인들이 제술관(製述官)과 동몽교관(童蒙敎官)으로 추천한 적이 있으나 나아가지 않고, 강화에.. 2023. 4. 22. 권필, <도중(途中)> ■해석 도중에(권필) 해 질 무렵에 외로운 객점에 투숙하니 산이 깊어서 사립문도 닫지를 않는구나 닭이 울어 앞으로 갈 길을 묻는데 누런 잎들이 사람을 향해 날아드네 ■원문 途中(도중), 權韠(권필) 日入投孤店(일입투고점) 山深不掩扉(산심불엄비) 鷄鳴問前路(계명문전로) 黃葉向人飛(황엽향인비) ■글자풀이 投: 투숙하다, 묵다 掩: 닫다, 가리다 扉: 문짝 ■감상 권필(1569-1612)의 자는 여장(汝章), 호는 석주(石洲)이며 안동이 본관입니다. 정철의 문인으로 자유분방하고 구속받기 싫어하는 성격이라서 평생 벼슬하지 않고 야인으로 지냈습니다. 동료 문인들이 제술관(製述官)과 동몽교관(童蒙敎官)으로 추천한 적이 있으나 나아가지 않고, 강화에서 유생을 가르치며 생활했습니다. 평생 술과 시로 낙을 삼으며 지냈고.. 2023. 4. 16. 권필, <창랑정(滄浪亭)> ■해석 창랑정(권필) 부들자리는 적막하고 향불은 가물가물 홀로 신선의 경전을 들고 조용히 바라보네 강가 누각에 밤기운 서늘하고 소나무에 달이 밝아 물가의 새는 대나무 난간으로 날아오르네 ■원문 滄浪亭(창랑정), 權韠(권필) 蒲團岑寂篆煙殘(포단잠적전연잔) 獨抱仙經靜裏看(독포선경정리간) 江閣夜涼松月白(강각야량송월백) 渚禽飛上竹闌干(저금비상죽난간) ■글자풀이 蒲: 부들, 왕골 團: 덩어리 岑寂: 적막하다, 고요하다 篆煙: 전자(篆子) 모양으로 꼬불꼬불 올라오는 향로의 연기 經: 경전 涼: 서늘하다 渚: 물가 禽: 날짐승 闌: 난간 ■감상 권필(1569-1612)의 자는 여장(汝章), 호는 석주(石洲)이며 안동이 본관입니다. 정철의 문인으로 자유분방하고 구속받기 싫어하는 성격이라서 평생 벼슬하지 않고 야인으로 .. 2023. 4.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