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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식3

조식, <제덕산계정주> ■해석 덕산 개울가 정자 기둥에 쓰다(조식) 보아라, 저 천석종은 종채가 크지 않으면 쳐도 소리가 없다네 어떤가, 저 두류산은 하늘은 울어도 오히려 울지 않는다네 ■원문 題德山溪亭柱(제덕산계정주), 曺植(조식) 請看千石鐘(청간천석종) 非大扣無聲(비대구무성) 爭似頭流山(쟁사두류산) 天鳴猶不鳴(천명유불명) ■글자풀이 德山溪亭: 경남 진양군 지리산 및 시천가에 있는 곳으로 조식이 거처하던 곳 看: 바라보다 千石鐘: 천석들이의 거대한 종 扣: 두드리다 爭: 무엇 같으냐, 어떠하냐 頭流山: 지리산의 옛 이름 ■감상 조식(1501-1572)은 조선 중기의 도학자로 자는 건중(揵仲), 호는 남명(南冥)이며, 본관은 창녕(昌寧)입니다. 어려서부터 학문 연구에 열중하였고, 여러 대가들의 서적을 섭렵하여 자신만의 독특한 .. 2023. 1. 12.
조식, <잡시> ■해석 잡시(조식) 아득히 먼 길 가는 나그네 집을 떠난 지 천 리쯤이네 나와도 갈 곳 없고 들어가도 머무를 곳 없는데 뜬 구름 햇빛을 가리고 슬픈 바람 땅을 말아올리며 일어나네 ■원문 雜詩(잡시), 曹植(조식) 悠悠遠行客(유유원행객) 去家千里餘(거가천리여) 出亦無所之(출역무소지) 入亦無所止(입역무소지) 浮雲翳日光(부운예일광) 悲風動地起(비풍동지기) ■글자풀이 悠悠: 아득한 모양 所之: 갈 곳 浮雲: 뜬 구름 翳: 가리다 ■감상 조식(192-232)은 중국 위나라의 시인으로, 조조(曹操)의 셋째 아들이며, 조비(曹丕)의 동생입니다. 어려서부터 문학에 재능이 뛰어나서 조조가 소중히 여겼지만, 형과 세자 계승 문제로 다투다가 형이 왕위를 계승하면서 측근들도 죽임을 당하고 자신도 정치적으로 불행을 겪었습니다... 2022. 11. 22.
조식, <칠보시> ■해석 칠보시(조식) 콩을 삶으려고 콩깍지를 태우니 콩이 솥 안에서 울고 있네 본래 한 뿌리에서 태어났거늘 지저대는 것이 어찌 이다지도 급한가 ■원문 七步詩(칠보시), 曹植(조식) 煮豆燃豆萁(자두연두기) 豆在釜中泣(두재부중읍) 本是同根生(본시동근생) 相煎何太急(상전하태급) ■글자풀이 煮: 삶다 燃: 태우다 萁: 콩깍지 釜: 솥, 가마 本是: 본래, 본디 煎: 지지다 太: 심하다 ■감상 조식(192-232)은 중국 위나라의 시인으로, 조조(曹操)의 셋째 아들이며, 조비(曹丕)의 동생입니다. 어려서부터 문학에 재능이 뛰어나서 조조가 소중히 여겼지만, 형과 세자 계승 문제로 다투다가 형이 왕위를 계승하면서 측근들도 죽임을 당하고 자신도 정치적으로 불행을 겪었습니다. 이 시는 형인 조비가 왕위에 오른 뒤에도 아.. 2022. 10.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