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연지기2 박제가, <지연(紙鳶)> ■해석 종이연(박제가) 들이 좁고 바람도 약해 뜻을 얻지 못하는데 햇빛에 흔들리며 서로가 끌고 있네 천하의 홰나무를 모두 쳐서 평평하게 하면 새도 없고 구름도 흩어져서 마음이 확 트이리라 ■원문 紙鳶(지연), 朴齊家(박제가) 野小風微不得意(야소풍미부득의) 日光搖曳故相牽(일광요예고상견) 削平天下槐花樹(삭평천하괴화수) 鳥沒雲飛乃浩然(조몰운비내호연) ■글자풀이 搖: 흔들리다 曳: 끌다 牽: 끌다 削: 깎다 槐: 홰나무 沒: 없어지다 ■감상 박제가(1750-1805)의 자는 차수(次修)·재선(在先), 호는 초정(楚亭)이며, 밀양이 본관입니다. 어릴 때부터 시·서·화에 뛰어났고 20세 전후에 박지원, 이덕무, 유득공 등의 북학파들과 교유하였습니다. 1778년에는 채제공, 이덕무와 함께 청나라에 가서 이조원, 반정.. 2023. 5. 29. 왕지환, <등관작루> ■해석 관작루에 올라(왕지환) 해는 산에 기대어 지고 황하는 바다로 흘러 들어가네 천 리를 다 바라보려고 다시 누각을 한층 떠 오르네 ■원문 登鸛雀樓(등관작루), 王之煥(왕지환) 白日依山盡(백일의산진) 黃河入海流(황하입해류) 欲窮千里目(욕궁천리목) 更上一層樓(갱상일층루) ■원문풀이 白日: 백일 依: 의지하다, 기대다 盡: (해가)지다 欲: ~하려고 하다 窮: 끝까지 다하다 千里目: 천 리 밖을 바라보다 更: 다시 ■감상 왕지환(695-?)은 중국 당나라 때의 시인으로, 변방의 일과 전쟁을 제재로 한 시를 많이 지었습니다. 모함을 받아서 15년 동안 유랑하면서 지은 시가 많이 있었지만, 지금은 모두 망실되고 현재 6수만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 시는 모택동 주석이 가장 애송한 시이자, 중국 중학생들이 가장 .. 2022. 10.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