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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석
관작루에 올라(왕지환)
해는 산에 기대어 지고
황하는 바다로 흘러 들어가네
천 리를 다 바라보려고
다시 누각을 한층 떠 오르네
■원문
登鸛雀樓(등관작루), 王之煥(왕지환)
白日依山盡(백일의산진)
黃河入海流(황하입해류)
欲窮千里目(욕궁천리목)
更上一層樓(갱상일층루)
■원문풀이
- 白日: 백일
- 依: 의지하다, 기대다
- 盡: (해가)지다
- 欲: ~하려고 하다
- 窮: 끝까지 다하다
- 千里目: 천 리 밖을 바라보다
- 更: 다시
■감상
왕지환(695-?)은 중국 당나라 때의 시인으로, 변방의 일과 전쟁을 제재로 한 시를 많이 지었습니다. 모함을 받아서 15년 동안 유랑하면서 지은 시가 많이 있었지만, 지금은 모두 망실되고 현재 6수만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 시는 모택동 주석이 가장 애송한 시이자, 중국 중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로 선정된 오언절구의 한시입니다. 관작루는 중국 산서성에 있는 삼층 누각으로, 화자는 높은 언덕 위에 있는 관작루에 올라가 사방을 둘러보니 해는 먼 산에 걸려서 지고 있고 황하는 바다로 유유히 흘러가고 있습니다.
멋진 풍경을 더 보고 싶어서 누각을 한층 높이 올라간 화자의 모습에서 세상 끝까지 더 멀리 보고자 하는 시인의 포부와 호연지기(浩然之氣)를 잘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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