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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야우중2

최치원, <등윤주자화사상방(登潤州慈和寺上房)> ■해석 윤주 자화사에 올라 절방에서(최치원) 산에 올라 잠시나마 세상사 멀리하니 흥망을 읊조리자 한은 더욱 새롭구나 뿔피리 소리 아침 저녁으로 일렁이는 물결 푸른 산 그림자 속으로 사라진 고금의 사람들 서리가 옥수를 꺾어 꽃은 주인이 없는데 바람이 금릉에 따스하여 풀은 절로 봄이구나 사씨 집안의 좋은 경지 남아 있어 오랫동안 시인의 정신을 맑게 해 주네 ■원문 登潤州慈和寺上房(등윤주자화사상방), 崔致遠(최치원) 等臨蹔隔路岐塵(등림잠격로기진) 吟想興亡恨益新(음상흥망한익신) 畵角聲中朝暮浪(화각성중조모랑) 靑山影裏古今人(청산영리고금인) 霜摧玉樹花無主(상최옥수화무주) 風暖金陵草自春(풍난금릉초자춘) 賴有謝家餘境在(뇌유사가여경재) 長敎詩客爽精神(장교시객상정신) ■글자풀이 上房: 주지가 거하는 방장 蹔: 잠시, 잠깐.. 2023. 4. 25.
최치원, <제가야산독서당> ■해석 가야산 독서당에서(최치원) 겹겹 바위틈을 미친 듯이 달려 봉우리를 울리니 사람의 말소리는 지척에서도 분간하기 어렵구나 늘 시비하는 소리가 귀에 이를까 두려워 짐짓 흐르는 물로 산을 다 두르게 하였다네 ■원문 題伽倻山讀書堂(제가야산독서당), 崔致遠(최치원) 狂奔疊石吼重巒(광분첩석후중만) 人語難分咫尺間(인어난분지척간) 常恐是非聲到耳(상공시비성도이) 故敎流水盡籠山(고교류수진롱산) ■글자풀이 狂: 미치다 奔: 달리다 疊: 겹쳐지다 吼: 울다 重: 겹치다 巒: 산 恐: 두려워하다 故: 짐짓 敎: 하여금 籠: 싸다 ■감상 최치원(857-?)은 신라 말의 학자이자 문장가로 자는 고운(孤雲)입니다. 어릴 때부터 천재성을 인정받아 12세에 당나라에 유학하여 빈공과에 급제하였고, 고운, 나은 등의 문인과 교류하면서.. 2023. 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