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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구2

최충, <절구> ■해석 절구(최충) 뜰에 가득한 달빛은 연기나지 않는 촛불 깊숙하게 들어와 앉은 산빛은 부르지 않은 손님 다시 악보 없는 곡을 타는 솔 거문고도 있지만 다만 진귀하고 소중해 남에게 전하지 못하네 ■원문 絶句(절구), 崔沖(최충) 滿庭月色無煙燭(만정월색무연촉) 入座山光不速賓(입좌산광불속빈) 更有松絃彈譜外(갱유송현탄보외) 只堪珍重未傳人(지감진중미전인) ■글자풀이 煙: 연기 燭: 촛불 速: 부르다, 초청하다 更: 다시, 게다가 彈譜外: 악보에 없는 것을 타다 只: 다만 堪; 능하다(=能) 珍重: 진귀하고 소중하다 ■감상 최충(?-1068)은 자는 호연(浩然)으로 해주 사람입니다. 목종 때 장원급제하였고, 문장과 글씨에 능해 해동공자(海東公子)라고 불렸으며, 시호는 문헌(文憲)입니다. 고려 유학을 꽃피웠고, 많.. 2022. 11. 12.
두보, <절구> ■해석 절구(두보) 강물이 푸르니 새는 더욱 희고 산이 푸르르니 꽃은 더욱 불타는 듯하네 올 봄도 본 듯 또 지나가니 어느 날에나 고향에 돌아갈까 ■원문 絶句(절구), 杜甫(두보) 江碧鳥逾白(강벽조유백) 山靑花欲然(산청화욕연) 今春看又過(금춘간우과) 何日是歸年(하일시귀년) ■글자풀이 -碧: 푸르다 -愈; 더욱, =愈 -然: 불타다, =燃 -是: ~이다, 강조 ■감상 두보(712-770)는 성당(盛唐) 때의 시인으로, 이백(李白)과 함께 이두(李杜)라 불렸습니다. 당대 최고의 시인이라는 찬사를 들었으며, 지금도 시성(詩聖)이라고 일컬어지는 최고의 시인입니다. 빈부의 차가 심한 세상에 대해 분노가 심했으며, 사회의 불합리한 실정도 여실히 드러냈습니다. 이백의 낭만적인 시풍과 대조적으로 웅혼한 시풍의 특징을 .. 2022. 9.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