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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2

김굉필, <노방송(路傍松)> ■해석 길가의 소나무(김굉필) 한 늙고 푸른 소나무 길 먼지에 쌓여 괴롭게도 오가는 길손들 맞이하고 보내네 겨울에도 너와 마음 같이하는 사람들을 지나는 사람 중에 몇 사람이나 보았는가 ■원문 路傍松(노방송), 金宏弼(김굉필) 一老蒼髥任路塵(일로창염임로진) 勞勞迎送往來賓(노로영송왕래빈) 歲寒與爾同心事(세한여이동심사) 經過人中見幾人(경과인중견기인) ■글자풀이 蒼: 푸르다 任: 맡기다 塵: 먼지 勞勞: 근심하고 괴로운 모양 賓: 손님 歲寒: 겨울철 爾: 너(2인칭) 經: 지나다 ■감상 김굉필(14541504)의 자는 대유(大猷), 호는 사옹(蓑翁)·한훤당(寒暄堂)이며, 서흥이 본관입니다. 어려서부터 호방하고 거리낌이 없어 한때는 불성실한 행실을 보이기도 하였으나 성장하면서 더욱 학문에 힘을 썼다고 합니다. 김.. 2023. 4. 7.
가도, <심은자불우> ■해석 은자를 찾았으나 만나지 못했네(가도) 소나무 아래에서 아이에게 물으니 스승은 약초 캐러 가셨다 하네 단지 이 산속에 계시건만 구름 깊어 계신 곳을 알 수 없다네 ■원문 尋隱者不遇(심은자불우), 賈島(가도) 松下問童子(송하문동자) 言師採藥去(언사채약거) 只在此山中(지재차산중) 雲深不知處(운심부지처) ■글자풀이 尋: 찾다 隱者: 세상을 피해 은둔해 사는 사람 遇: 만나다 採: 캐다 只: 다만, 단지 處: (스승이 계신) 곳 ■감상 가도(779-843)는 당나라 때의 시인으로, 잠시 출가하여 승려가 되었던 시인입니다. 후에 한유(韓愈)의 권유로 환속을 하였고, 그에게 시문을 배웠다고도 전해집니다. 평생을 청빈하게 살다가 세상을 떠났고, 세상에 남긴 것은 오로지 병든 말과 거문고뿐이었다고 전해집니다. 작.. 2022. 10.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