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2 두보, <춘야희우> ■해석 봄밤에 반가운 비(두보) 좋은 비가 시절을 알고 봄을 맞아 곧 만물을 피어나게 하네 바람을 따라 가만히 밤에 들더니 만물을 적시되 가늘어 소리도 없구나 들길에는 구름이 모두 어둡고 강가의 배에는 불만 홀로 밝히네 새벽에 붉게 젖은 곳 보면 금관성에 꽃이 만발하리라 ■원문 春夜喜雨(춘야희우), 杜甫(두보) 好雨知時節(호우지시절) 當春乃發生(당춘내발생) 隨風潛入夜(수풍잠입야) 潤物細無聲(윤물세무성) 野徑雲俱黑(야경운구흑) 江船火獨明(강선화독명) 曉看紅濕處(효간홍습처) 花重錦官城(화중금관성) ■글자풀이 生: 나다 隨: 따르다 潛: 몰래, 가만히 潤: 적시다 徑: 지름길 俱: 함께 曉: 새벽 濕: 젖다 重: 꽃송이마다 빗방울을 머금고 피어서 무겁다 錦官省: 시인이 머물고 있는 청두(成都)의 별칭 ■감상 .. 2023. 1. 24. 정몽주, <춘> ■해석 봄(정몽주) 봄비 가늘어 방울지지 않더니 밤중에야 희미하게 소리 들리네 눈 녹아 남쪽 개울물 불어나니 얼마씩 풀싹이 돋아날까? ■원문 春(춘), 鄭夢周(정몽주) 春雨細不滴(춘우세부적) 夜中微有聲(야중미유성) 雪盡南溪漲(설진남계창) 多少草芽生(다소초아생) ■글자풀이 滴: 물방울, 방울지다 夜中: 밤중, 깊은 밤 微: 작다 雪盡: 눈이 녹다 多少: 얼마나, 어느 정도 芽: 싹 ■감상 이 시는 포은 정몽주(1337-1392)의 오언절구 작품입니다. 포은은 고려 말기의 문인 겸 학자로, 자는 달가(達可), 호는 포은(圃隱)입니다. 충숙왕 때 외교가로서 이름을 날렸고, 시문에도 뛰어나서 많은 시가 전해집니다. 시는 기상이 크고 시상이 활달했으며, 목은 이색으로부터 우리나라 성리학의 시조로 평가를 받기도 했.. 2022. 11.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