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맹호연4

맹호연, <숙건덕강> ■해석 건덕강에 묵다(맹호연) 안개 낀 물가에 배를 대니 저물녘 나그네 시름이 새롭네 들판의 하늘은 나직이 나무에 걸리고 맑은 강물 위로 달은 사람에게 가깝네 ■원문 宿建德江(숙건덕강), 孟浩然(맹호연) 移舟泊烟渚(이주박연저) 日暮客愁新(일모객수신) 野曠天低樹(야광천저수) 江淸月近人(강청월근인) ■글자풀이 泊: 배를 대다 烟: 안개 渚: 물가 暮: (날이)저물다 愁: 근심 曠: 밝다 低: 낮다 ■감상 맹호연(689-740)은 중국 당나라의 시인으로, 자도 이름과 같은 호연이며, 호는 녹문거사(鹿門居士)입니다. 녹문산에 살면서 자연을 노래한 시들을 많이 지었습니다. 왕유, 장구령 등과 사귀었으며, 시풍이 비슷한 왕유와 함께 산수 시인의 대표자로 불리기도 합니다. 저서에는 ≪맹호연집≫ 4권이 전해지고 있습니.. 2023. 2. 6.
맹호연, <여제자등현산> ■해석 여러 사람들과 현산을 오르며(맹호연) 사람의 일에는 변화가 있으니 가고 오는 사이에 고금이 되네 강산에 뛰어난 사적 남아 있어 우리들 다시 올라 바라보네 물이 줄어 어량이 얕게 잠겨 있고 날씨가 추우니 몽택이 깊네 양공의 비석은 아직도 남아 있어 읽고 나니 눈물이 옷깃을 적시네 ■원문 與諸子登峴山(여제자등현산), 孟浩然(맹호연) 人事有代謝(인사유대사) 往來成古今(왕래성고금) 江山留勝跡(강산유승적) 我輩復登臨(아배부등림) 水落魚梁淺(수락어량천) 天寒夢澤深(천한몽택심) 羊公碑尙在(양공비상재) 讀罷淚沾襟(독파루점금) ■글자풀이 諸: 여러, 모두 代謝: 묵은 것과 새것이 서로 바뀜, 흥망성쇠의 부단한 변화 勝: 뛰어나다 跡: 자취 我輩: 우리들 復: 다시 臨: 바라보다 魚梁: 어량주(魚梁州)로, 허베이성.. 2023. 1. 24.
맹호연, <과고인장> ■해석 벗의 농장에 들러(맹호연) 오랜 벗이 닭과 기장 준비하고 시골집에 오늘 나를 청하였네 푸른 나무들이 마을 가에 모여 있고 청산은 먼 교외에 비스듬히 보이네 창 열어 채마밭과 마당을 마주하고 술 들어 뽕과 삼에 대해 이야기하네 중양절 되기를 기다려 다시 와 국화에 다가가야지 ■원문 過故人莊(과고인장), 孟浩然(맹호연) 故人具鷄黍(고인구계서) 邀我至田家(요아지전가) 綠樹村邊合(녹수촌변합) 靑山郭外斜(청산곽외사) 開軒面場圃(개헌면장포) 把酒話桑麻(파주화상마) 待到重陽日(대도중양일) 還來就菊花(환래취국화) ■글자풀이 過: 방문하다 故人: 친구 具: 갖추어 놓다 鷄黍: 닭과 기장(농촌에서 잔치를 베풀 때 차리는 음식) 邀: 부르다, 맞이하다 田家: 시골집 邊: 가, 가장자리 斜: 비스듬하다 郭外: 성 밖의.. 2022. 11. 5.
맹호연, <유별왕시어유> ■해석 왕유와 헤어지며(맹호연) 쓸쓸하게 결국 무엇을 기다렸던가? 날마다 부질없이 돌아올 뿐이었지 향기로운 풀을 찾아 떠나려 하니 그대와 이별함이 아쉽구나 권세자는 그 누가 도와줄까? 날 알아주는 사람 세상에 드물구나 그저 쓸쓸하고 적막함을 지켜야 할 텐데 돌아가서 고향집 사립문을 닫고 지내리라 ■원문 留別王侍御維(유별왕시어유), 孟浩然(맹호연) 寂寂竟何待(적적경하대) 朝朝空自歸(조조공자귀) 欲尋芳草去(욕심방초거) 惜與故人違(석여고인위) 當路誰相假(당로수상가) 知音世所稀(지음세소희) 只應守索寞(지응수삭막) 還掩故園扉(환엄고원비) ■글자풀이 留別: 길을 떠나는 사람이 머물러 있는 사라에게 작별인사를 하는 것, 송별의 반의어 侍御: 왕유의 벼슬 이름 寂寂: 쓸쓸하고 고요한 모양 朝朝: 매일 尋: 찾다 故人:.. 2022. 1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