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지결1 성혼, <계변소작(溪邊小酌)> ■해석 시냇가에서 술 한잔하며(성혼) 시냇물 흘러 옥소리처럼 울리는데 밤비에 꽃잎이 떠내려 오네 꽃다운 풀과 봄바람의 뜻이 향기롭게 술잔 속으로 들어오네 ■원문 溪邊小酌(계변소작), 成渾(성혼) 溪流鳴玉處(계류명옥처) 夜雨泛花來(야우범화래) 芳草春風意(방초춘풍의) 薰然入酒盃(훈연입주배) ■글자풀이 溪: 시내 泛: 뜨다 芳: 꽃답다 薰: 향기롭다 盃: 잔 ■감상 성혼(1535-1598)의 호는 우계(牛溪)·묵암(黙庵), 자는 호원(浩原)이며, 창녕이 본관입니다. 1551년에 초시 시험에는 합격하였으나 복시에 응하지 않아 벼슬길에 나가지 않고 평생 학문에만 전념하였습니다. 이이(李珥)와 평생지기로 지냈고 이황(李滉)을 사숙하며 학문에도 많은 영향을 받았지만, 이황의 이기호발설(理氣互發說)에 회의를 품기도 하.. 2023. 5.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