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술(自述)1 이옥봉, <규정(閨情)> ■해석 안방에서 그리워하는 여인의 정(이옥봉) 돌아온다는 약속을 하고 어찌 늦으시는지 뜰의 매화가 시들려고 하네 나뭇가지 위로 까치소리 문득 들리고 부질없이 거울 보면서 눈썹만 그리네 ■원문 閨情(규정), 李玉峯(이옥봉) 有約來何晩(유약래하만) 庭梅欲謝時(정매욕사시) 忽聞枝上鵲(홀문지상작) 虛畵鏡中眉(허화경중미) ■글자풀이 閨: 안방, 규방 晩: 늦다 謝: 시들다 忽: 갑자기 枝: 가지 鵲: 까치 虛: 부질없이 畵: 그리다 鏡: 거울 眉: 눈썹 ■감상 이옥봉(?-?)은 조선 중기의 여류 시인으로, 선조 때 이봉의 서녀(庶女)로 조원의 첩이 되었습니다만, 남편에게 버림받으며 비극적이고 아픈 삶을 살았다고 전해집니다. 그녀의 문학성은 중국 명나라까지 이름이 알려질 정도였으며, 임에 대한 그리움이나 슬픔을 형.. 2023. 5.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