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지학2 배움, 평생의 업(業) ■'학'의 의미 사서(四書)의 유교 경전 중에서 단연 으뜸으로 치는 것은 ≪논어≫입니다. 이 책의 핵심은 '사람을 사랑하라[愛人]'는 '인(仁)' 사상이지만, 전체 20장의 구성 중에서 또 하나 눈여겨볼 부분이 1장의 첫 구절입니다. ≪논어≫를 접해 보지 않은 사람도 배우고 익히는 것의 즐거움을 표현한 "학이시습지, 불역열호(學而時習之, 不亦說乎)"로 시작하는 문장 정도는 귓등으로 들어서라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중적으로 회자되어 흔히 듣는 문장이지만, 우리가 간과하지 말아야 할 부분이 바로 '학(學)'이라는 글자입니다. ≪논어≫에서 '학'은 모두 63회가 등장하는데, 뒤에 오는 '습(習)'과 합해져서 '학습'이라는 단어가 만들어졌습니다. 공자가 제자들과 나눈 대화들을 엮은 책에서 왜 제일 먼저 '학.. 2023. 2. 1. 자신을 이기는 공부 자신과 비교하여 자기를 이기는 학문을 하라 ■해석 군자가 하는 공부(학문)은 자기를 위함일 따름이다. 이른바 자기를 위함이라는 것은 곧 장경부가 일찍이 말한 바 "인위적으로 조장함이 없이 저절로 그러함"이다. 가령 깊은 산과 무성한 숲의 가운데에 어떤 하나의 난초가 있어서 하루종일 향기를 내뿜지만 그 난초 자신은 스스로 그것이 향기가 되는 것을 알지 못하는 것과 같은 것이 바로 군자의 '자기를 위함'의 뜻에 맞는 것이다. ■원문 君子之學(군자지학)은 爲己而已(위기이이)니라 所謂爲己者(소위위기자)는 卽張敬夫所謂無所爲而然也(즉장경부소위무소위이연야)니 如深山茂林之中(여심산무림지중)에 有一蘭艸(유일난초)하여 終日薰香(종일훈향)이로되 而不自知其爲香(이부자지기위향)이 正合於君子爲己之義(정합어군자위기지의)니라. -≪.. 2022. 9.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