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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2

양심, 내 마음의 주인 지금 내 마음의 주인은 안녕하신가요? ■해석 허형이 몹시 더운 날에 하양을 지나갈 때 갈증이 아주 심했다. 마침 길에 배나무가 있었는데, 여러 사람들이 다투어서 취하여 먹었으나, 그는 홀로 바르게 앉아 있었다.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세상이 어지러워 이 배나무는 주인이 없습니다."라고 하였다. 그러자 허형이 말하기를 "배나무는 주인이 없을지라도 내 마음에 어찌 주인이 없겠는가."라고 하였다. ■원문 許衡(허형)이 暑中(서중)에 過河陽(과하양)할새 渴甚(갈심)이러니 道有利(도유리)하여 衆爭取食(중쟁취식)이나 而獨危坐(이독위좌)어늘 或言(혹언) 世亂(세란)하여 此無主(차무주)라 하니 曰梨無主(왈리무주)나 吾心豈無主乎(오심기무주호)아 하더라. ■글자풀이 許衡: 원나라 때의 학자 暑; 더위 過: 지나다 河陽:.. 2022. 9. 26.
신독과 무자기 자신이 가장 어려운 존재 후한의 양진은 청렴결백한 관리입니다. 일전에 동래 태수로 있을 때에 왕밀이란 자를 천거한 일이 있었는데, 그가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밤중에 금 열 근을 가지고 양진을 찾아왔습니다. 금을 양진에게 바치면서 지금은 한밤중이라 아무도 보는 사람이 없으니 안심하고 받으라 청합니다. 그러자 양진은 하늘이 알고(天知), 땅이 알고(地知), 그대가 알고(爾知), 내가 아는데(我知) 어찌 아무도 모른다고 하냐며 단번에 거절합니다. 양진의 이러한 반응에 당황한 왕밀은 자신의 행동을 부끄럽게 여기며 돌아갔습니다. 밤이 깊어서 아무도 모른다는 의미의 '모야무지(暮夜無知)'와 '양진사지(楊震四知)'라는 고사로, ≪후한서≫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인간에게는 두 가지의 모습이 존재합니다. 남과 함께 있는.. 2022. 9.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