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민(愛民)1 정이오, <송인출수(送人出守)> ■해석 수령으로 떠나는 사람을 전송하며(정이오) 백성들은 생업을 잃어 먹을 것이 남아 있지 않고 마을은 쓸쓸하여 백성들은 꼬리가 붉은 물고기 신세라네 섣달에 눈이 오지 않아 봄이 또 가물겠거니 공이여, 가거든 모름지기 백성을 살릴 글 보시게나 ■원문 送人出守(송인출수), 鄭以吾(정이오) 黎蒸失業食無餘(여증실업식무여) 井邑蕭條頳尾魚(정읍소조정미어) 臘雪不飛春又旱(랍설불비춘우한) 公歸須看活民書(공귀수간활민서) ■글자풀이 黎蒸: 백성 業: 생업 蕭條: 쓸쓸한 모양 頳: 붉다 頳尾: ‘붉은 꼬리’라는 의미로, 백성들의 수고(고생)를 의미함 臘: 섣달 旱: 가물다 須: 모름지기 ■감상 정이오(1347-1434)의 자는 수가(粹可), 호는 교은(郊隱)·우곡(愚谷)이며, 본관은 진주(晋州)입니다. 1374년에 문과에.. 2023. 3.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