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춘1 강위, <수춘도중(壽春道中)> ■해석 춘천에서 길을 가다가(강위) 발 밑에 강빛은 하늘에 잠겨서 푸르고 소양강 방초에 지팡이를 두고 자네 뜬 인생이 긴 둑의 버들에 미치지 못해 봄이 다 가도록 솜옷을 벗지 못하는구나 ■원문 壽春道中(수춘도중), 姜瑋(강위) 襪底江光綠浸天(말저강광록침천) 昭陽芳艸放笻眠(소양방초방공면) 浮生不及長堤柳(부생불급장제류) 過盡東風未脫綿(과진동풍미탈면) ■글자풀이 壽春: 춘천의 옛 이름 襪: 버선 底: 밑 艸: 풀 放: 놓다 笻: 지팡이 堤: 둑 綿: 솜 ■감상 강위(1820-1884)의 자는 중무(仲武)·위옥(韋玉), 호는 추금(秋琴)·자기(慈屺)이며, 진양이 본관입니다. 가계(家系)가 문관과는 거리가 멀었고, 강위의 대에 와서는 완전히 무반신분이 되었으며, 문신이 될 수 없는 현실을 인식하고 과거시험 대신 .. 2023. 6.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