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곡집1 이달, <야좌유회(夜坐有懷)> ■해석 밤에 앉아 회포가 있어(이달) 관서지방을 떠돈 지 오래되었건만 금년 봄도 또 돌아가지 못하네 객의 베개에는 시름만 찾아들고 고향 산천에 이르는 꿈은 없네 당시 일은 전쟁 속에 있고 생애는 도로 사이에 있네 은근히 한 창 안에 드는 달빛만이 밤마다 늙은 얼굴 비추어 주네 ■원문 夜坐有懷(야좌유회), 李達(이달) 流落關西久(유락관서구) 今春且未還(금춘차미환) 有愁來客枕(유수래객침) 無夢到鄕山(무몽도향산) 時事干戈裏(시사간과리) 生涯道路間(생애도로간) ■글자풀이 關西: 평안남북도 且: 또 愁: 근심 鄕山: 고향 간과: 전쟁, 무기 裏: 속, 안 ■감상 이달(1539-1612)의 자는 익지(益之), 호는 손곡(蓀谷)이며 홍주가 본관입니다. 당시 유행하는 송시(宋詩)를 배웠고, 정사룡(鄭士龍)으로부터 두보.. 2023. 3.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