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육신1 김시습, <고목(枯木)> ■해석 마른 나무(김시습) 긴 가지는 감아 굽고 작은 가지는 기울어졌는데 곧은 줄기는 곧게 푸른 하늘에 솟아 있네 몇 해 동안 바위에 기대 비와 눈 맞으면서 어느 해 뛰고 달려 용과 뱀이 되려는가 혹이 난 껍질이 장자 나무인 듯하고 기이한 모습 우뚝하니 한나라 사신 뗏목이네 봄이 와도 무심하여 하늘마저 애석한데 등나무로 잎 만들고 이끼로 꽃 피웠네 ■원문 枯木(고목), 金時習(김시습) 長枝蟠屈小枝斜(장지반굴소지사) 直幹亭亭聳碧霞(직간정정용벽하) 幾歲倚巖排雨雪(기세의암배우설) 何年趠走化龍蛇(하년탁주화룡사) 瘤皮擁腫莊生木(류피옹종장생목) 奇狀巃嵷漢使槎(기상롱종한사사) 春至無心天亦惜(춘지무심천역석) 敎藤爲葉蘇爲花(교등위엽소위화) ■글자풀이 蟠: 두르다 屈: 굽다 斜: 비끼다, 비스듬하다 幹: 줄기 亭亭: 곧게.. 2023. 4.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