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추1 권필, <도중(途中)> ■해석 도중에(권필) 해 질 무렵에 외로운 객점에 투숙하니 산이 깊어서 사립문도 닫지를 않는구나 닭이 울어 앞으로 갈 길을 묻는데 누런 잎들이 사람을 향해 날아드네 ■원문 途中(도중), 權韠(권필) 日入投孤店(일입투고점) 山深不掩扉(산심불엄비) 鷄鳴問前路(계명문전로) 黃葉向人飛(황엽향인비) ■글자풀이 投: 투숙하다, 묵다 掩: 닫다, 가리다 扉: 문짝 ■감상 권필(1569-1612)의 자는 여장(汝章), 호는 석주(石洲)이며 안동이 본관입니다. 정철의 문인으로 자유분방하고 구속받기 싫어하는 성격이라서 평생 벼슬하지 않고 야인으로 지냈습니다. 동료 문인들이 제술관(製述官)과 동몽교관(童蒙敎官)으로 추천한 적이 있으나 나아가지 않고, 강화에서 유생을 가르치며 생활했습니다. 평생 술과 시로 낙을 삼으며 지냈고.. 2023. 4.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