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악2 이안눌, <곡석주(哭石洲)> ■해석 석주의 죽음에 곡하다(이안눌) 내가 태어나고 늦은 것에 한할 일 없고 다만 내게 귀가 있는 것만 한할 뿐이네 모든 산에 비바람 불 때에 시옹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네 ■원문 哭石洲(곡석주), 李安訥(이안눌) 不恨吾生晩(불한오생만) 只恨吾有耳(지한오유이) 萬山風雨時(만산풍우시) 聞着詩翁死(문착시옹사) ■글자풀이 恨: 한하다, 원통하다 晩: 늦다 只: 다만 耳: ~뿐이다 ■감상 이안눌(1571-1637)의 자는 자민(子敏), 호는 동악(東岳)이며, 덕수가 본관입니다. 18세에 진사시에 합격하였으나 동료들의 모함에 환멸을 느껴 문학 공부에 열중하다가 29세(1599)에 다시 과거 시험에 합격하여 충청도순찰사, 형조판서, 홍문관제학 등을 역임하였습니다. 청렴하고 근면한 관리로 인정을 받아서 숭정대부가 되.. 2023. 4. 22. 이안눌, <산수시> ■해석 산수시(이안눌) 사람도 좋고 새 또한 좋은데 하물며 계곡과 산까지 기이함에랴 산속에 한적한 땅이 있으니 나는 이곳에서 늙고 싶구나 ■원문 山水詩(산수시), 李安訥(이안눌) 人好鳥亦好(인호조역호) 況乃溪山奇(황내계산기) 山中有閑地(산중유한지) 我欲老於斯(아욕로어사) ■글자풀이 況: 하물며 ~함에 있어서랴 乃: 어조사로 특별한 의미 없음 奇: 기이하다 欲: ~를 하고자 하다 斯: 이곳 ■감상 이안눌(1571-1637)은 조선 중기의 학자이자 시인입니다. 자는 자민(子敏), 호는 동악(東岳)이며, 시문 창작에 일생을 몰두하여 많은 작품을 남겼습니다. 당시(唐詩)에 뛰어나 이태백에 비유되기도 하였고, 기발한 시적 표현을 자주 사용하여 문학성을 인정받기도 했습니다. 이 시는 제목에서 보이는 대로 산수 자연.. 2022. 10.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