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암1 김창협, <산민(山民)> ■해석 산민(김창협) 말에서 내려 누가 없는지를 물으니 아녀자가 문을 열고 나오네 초가집 아래로 객을 맞아서 객을 위한 밥상을 차려 주네 남편이 어디 있는지를 물으니 쟁기 메고 아침에 산에 갔다고 하네 산밭은 갈기가 어려워서 해가 저물어도 돌아오질 못하네 사방을 둘러봐도 전혀 이웃이 없고 닭과 개만 함께 깊은 산속에 산다네 숲 속에는 사나운 호랑이가 많아서 콩잎을 따도 광주리에 차지 못하네 슬프구나, 이곳이 뭐가 좋아 험한 산골 사이에 있겠는가 즐겁구나, 저 평지여 가고 싶어도 현의 관리가 무섭다네 ■원문 山民(산민), 金昌協(김창협) 下馬問人居(하마문인거) 婦女出門看(부녀출문간) 坐客茅屋下(좌객모옥하) 爲客具飯餐(위객구반찬) 丈夫亦何在(장부역하재) 扶犁朝上山(부려조상산) 山田苦難耕(산전고난경) 日晩猶未.. 2023. 4.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