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루터1 정희량, <우서(寓書)> ■해석 편지를 보내며(정희량) 근래 압록강 가에서 삭막하게 지내다가 모래 먼지에 멀리 돌려 나루터를 물으려 하네 객지에서 우연히 한식의 비를 맞으니 꿈속에서는 아직도 고향의 봄을 기억하네 일생의 시름과 병에 흰머리만 늘어나는데 만 리의 시내와 산은 쫓겨난 신하를 정착하게 하네 바로 등한하고 게으름으로 곤궁하게 되었으니 운명이 시인을 곤궁하게 만든 것이 아니라네 ■원문 寓書(우서), 鄭希良(정희량) 年來索寞鴨江濱(연래삭막압강빈) 回首塵沙欲問津(회수진사욕문진) 客裏偶逢寒食雨(객리우봉한식우) 夢中猶憶故園春(몽중유억고원춘) 一生愁病添衰鬢(일생수병첨쇠빈) 萬里溪山著放臣(만리계산착방신) 直以疏慵成落魄(직이소용성락백) 非關時命滯詩人(비관시명체시인) ■글자풀이 濱: 물가 津: 나루터 偶: 우연히 愁: 근심 衰: 쇠하다.. 2023. 4.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