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산융마1 신광수, <협구소견(峽口所見)> ■해석 골짜기 입구에서 보다(신광수) 푸른 치마 입은 여자가 목화밭은 나와 객을 보고 몸을 돌려 길가에 서 있네 흰 개는 멀리서 누런 개를 따라가다가 짝을 지어 다시 주인 앞으로 달려가네 ■원문 峽口所見(협구소견), 申光洙(신광수) 靑裙女出木花田(청군녀출목화전) 見客回身立路邊(견객회신립로변) 白犬遠隨黃犬去(백견원수황견거) 雙還更走主人前(쌍환갱주주인전) ■글자풀이 峽: 골짜기 裙: 치마 隨: 따르다 雙: 짝, 쌍 更: 다시 ■감상 신광수(1712-1775)의 자는 성연(聖淵), 호는 석북(石北)·오악산인(五嶽山人)이며, 고령이 본관입니다. 집안이 남인이라서 초기에는 향리에서 시작(詩作) 활동에만 힘썼으며, 채제공·이현경 등과 교유하였습니다. 39세에 진사에 올라 벼슬을 시작하였으며, 영릉참봉, 연천현감, .. 2023. 5.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