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시험1 변계량, <시위(試闈)> ■해석 과거시험장(변계량) 봄날 과장의 선비들 수풀처럼 모였는데 모두들 꽃 같으나 재주는 제각각이네 흰 오얏꽃 붉은 복사꽃 저마다 뽐내지만 조물주의 조화는 본래부터 무심하다네 ■원문 試闈(시위), 卞季良(변계량) 春闈會見士如林(춘위회견사여림) 萬萬花容有淺深(만만회용유천심) 李白桃紅都自取(이백도홍도자취) 天工造化本無心(천공조화본무심) ■글자풀이 闈: 과장(科場) 淺: 얕다 深: 깊다 桃: 복숭아 造化: 조물주 無心: 무심하다 ■감상 변계량(1369-1430)의 자는 거경(巨卿), 호는 춘정(春亭)으로, 밀양(密陽)이 본관입니다. 어려서부터 고시를 외우고 글을 지으면서 총명함을 인정받았고, 1382년에 진사시, 이듬해에 생원시에도 합격하였습니다. 여말선초(麗末鮮初)에 정도전, 권근으로 이어지는 관각문학가(館.. 2023. 3.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