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화소양(隔靴搔癢)
■의미 ☞'가죽신을 사이에 두고 가려운 곳을 긁다'라는 의미로, 가죽신은 신발을 의미합니다. 즉 신발을 신고 가려운 곳을 긁는 것인데, 가려운 것이 사라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무슨 일을 힘써서 하기는 하지만 별로 얻는 성과가 없거나 일이 철저하지 못해 성이 차지 않음을 비유하는 말입니다. ☞사이 隔, 가죽신 靴, 긁을 搔, 가려울 癢 ■해설 이 말은 보통 불가(佛家)에서 많이 쓰이는 말입니다. 선종의 대표적인 불교 서적으로는 ≪벽암록(碧巖錄)≫, ≪종용록(從容錄)≫, ≪무문관(無門關)≫이 있습니다. ≪무문관≫ 서문에 보면 "몽둥이를 들어 달을 치고, 가죽신을 신고서 가려운 곳을 긁는다(掉棒打月, 隔靴爬癢)"라는 말이 있습니다. 또한 ≪속전등록(續傳燈錄)≫, 에도 "영릉 안복의 아들 등장이 말하기를..
2023. 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