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신2 이의부, <부미인(賦美人)> ■해석 미인을 노래하다(이의부) 달을 새겨 노래 부채를 만들고 구름을 재단하여 춤옷을 지었네 곱구나, 날리는 백설과 같은 자태 낙양 땅으로 잘 돌아가시기를 ■원문 賦美人(부미인), 李義府(이의부) 鏤月成歌扇(누월성가선) 裁雲作舞衣(재운작무의) 自憐廻雪影(자련회설영) 好取洛川歸(호취낙천귀) ■글자풀이 鏤: 새기다 扇: 부채 裁: 재단하다, 마름질하다 憐: 어여삐 여기다, 사랑하다 廻: 돌다 影: 그림자 洛川: 황하의 지류이자 낙양을 돌아흐르는 낙수(洛水) ■감상 이의부(614-666)는 영주 요양현(현재 허베이성 헝수이시의 일부) 사람으로, 당나라 고종 때 허경종과 함께 양대 간신으로 언급되던 인물입니다. 외모는 온화하고 공손하였지만, 편협한 성격과 음험하고 잔인한 성품을 지닌 인물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 2023. 6. 28. 국민이 간신(諫臣)이다 고언하는 국민들이 많아져야 새로운 정부가 출범한 지 백일이 지났습니다. 여느 정부처럼 국민의 여망을 실어 호기롭게 출범했지만, 어느 정부보다도 불안한 항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어퍼컷이 무색하게 대통령과 정권에 대한 우리의 목소리는 지지율의 저조로 이어지고, 이른바 '핵관'들의 몸값만 연일 높아지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처음(?)인 위정자를 위해서 충심으로 보좌하는 것이라고 믿고는 싶지만, 문고리 틈으로 들려오는 소식들은 그렇지 않은 모양새입니다. 이러한 측근 정치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인들 어련할까요. 한 나라의 흥망성쇠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는 지도자의 능력보다 주변에 현명한 신하가 있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가 바라는 지도자와 신하를 성군(聖君)과 현군(賢君), 간신(諫臣)과 쟁신(諍臣)이라고 칭.. 2022. 9.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