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명절1 한식(寒食)의 의미를 되살리자 ■청명과 한식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잎이~' 만개한 사월입니다. 거리를 수놓은 벚꽃 사이로 바람에 묻어나는 향기와 함께 봄은 그렇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벚꽃을 예전에는 앵화(櫻花)라고 불렀는데, 당시는 보고 즐기는 완상(玩賞)의 대상은 아니었고, 옛 시인들은 봄의 전령사로 배꽃과 살구나무꽃을 의미하는 '이화풍(梨花風)'이나 '행화풍(杏花風)'을 대신하였습니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에는 청명(淸明)과 한식(寒食)이 있습니다. 보통 청명과 한식이 같거나 하루 차이라서 '청명에 죽으나 한식에 죽으나'란 속담은 '별 차이가 없다'라는 의미로도 사용됩니다. 지금은 거의 같은 의미로 쓰이지만, 엄연히 말하면 청명은 24절기 중 하나이고, 한식은 4대 명절에 해당하여 출신 성분(?)이 다르다는 차이가 있.. 2023. 4.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