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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남산2

이백, <하종남산과곡사산인숙치주(下終南山過斛斯山人宿置酒)> ■해석 종남산에서 내려와 곡사산인의 집에서 술을 마시며(이백) 날이 저물어 푸른 산에서 내려오니 산 위의 달도 나를 따라오네 문득 지나온 길 돌아보니 무성한 산기운이 길게 뻗어 있네 다정하게 손잡고 농가에 이르니 어린아이가 사립문을 열어주네 녹색 대나무가 그윽한 길로 들어와 청라 덩굴이 내 옷을 잡아당기네 쉴 곳 찾아서 신나게 얘기하고 맛있는 술 잠시 함께 마시네 길게 을 읊조리고 노래 끝나니 은하수 별빛도 희미하네 나는 취하고 그대 또한 즐거워하니 거나하게 취해서 세상 근심 다 잊었다네 ■원문 下終南山過斛斯山人宿置酒(하종남산과곡사산인숙치주), 李白(이백) 暮從碧山下(모종벽산하) 山月隨人歸(산월수인귀) 卻顧所來徑(각고소래경) 蒼蒼橫翠微(창창횡취미) 相攜及田家(상휴급전가) 童稚開荊扉(동치개형비) 綠竹入幽徑.. 2023. 6. 13.
왕유, <종남별업> ■해석 종남산 별장(왕유) 중년이 되면서 자못 도를 좋아하여 만년에야 남산 기슭에 집을 지었네 흥이 나면 늘 혼자 나서니 좋은 일은 그저 나 혼자만 알 뿐 수원지 끝까지 가 보기도 하고 앉아서 구름이 피어나는 것을 보기도 하네 우연히 숲 속에서 노인이라도 만나면 서로 담소하느라 돌아갈 줄 모른다네 ■원문 終南別業(종남별업), 王維(왕유) 中歲頗好道(중세파호도) 晩家南山陲(만가남산수) 興來每獨往(흥래매독왕) 勝事空自知(승사공자지) 行到水窮處(행도수궁처) 坐看雲起時(좌간운기시) 遇然値林叟(우연치임수) 談笑無還期(담소무환기) ■글자풀이 別業: 별장 中歲: 중년 南山: 왕유가 별장을 지은 종남산 陲: 근처, 변두리 勝: 훌륭하다 値: 만나다 叟: 노인 還期: 집으로 돌아갈 시간 ■감상 왕유(700-761)는 성.. 2022. 1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