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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2

일연, <쾌적수유> ■해석 잠시 쾌활한 일(일연) 잠시 쾌활한 일 마음에 맞아 한가롭더니 근심 속에 남모르게 젊은 얼굴 늙어졌네 모름지기 황량이 다 익기를 기다리지만 말고 인생이 한 꿈과 같음을 깨달을 것을 몸 닦는 것 잘못됨은 먼저 성의에 달린 것 홀아비는 미인 꿈꾸고 도둑은 재물 꿈꾸네 어찌 가을날 하룻밤 꿈만으로 때때로 눈을 감아 청량의 세상에 이르리 ■원문 快適須臾(쾌적수유), 一然(일연) 快適須臾意已閑(쾌적수유의이한) 暗從愁裏老蒼顔(암종수리로창안) 不須更待黃梁熟(불수갱대황량숙) 方悟勞生一夢間(방오로생일몽간) 治身臧否先誠意(치신장부선성의) 鰥夢蛾眉賊夢藏(환몽아미적몽장) 何似秋來淸夜夢(하사추래청야몽) 時時合眼到淸凉(시시합안도청량) ■글자풀이 快適: 기분이 상쾌한 일 須臾: 잠시, 잠깐 暗: 어둡다 蒼顔: 젊은 얼굴 黃.. 2023. 2. 9.
아동학대와 부모의 자격 ■아들을 묻어 대신한 효행 ≪삼국유사≫ , 설화에 의하면, 손순은 남의 집에서 품을 팔아가면서 노모를 봉양하는 효심이 극진한 인물입니다. 가난한 형편에 어린 아들이 늙으신 어머니의 음식을 빼앗아 먹는 일이 자주 일어나자, 아들은 다시 얻을 수 있지만 어머니는 다시 구할 수 없다는 논리를 내세우면서 아내와 상의하여 아들을 땅에 묻기로 결심합니다. 교외로 나가서 아들을 묻으려고 했는데 돌로 만든 종이 나오자 기이한 생각이 들어 집에 가지고 와서 종을 쳐 봤습니다. 맑은 종소리는 궁궐에까지 전해지고 사연을 들은 흥덕왕은 그의 효성을 치하하여 집과 쌀을 하사하였다는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이야기입니다. 효를 절대적 가치로 여겨 온 우리 사회에서 효자를 다룬 이야기는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손순의 효행.. 2022. 10.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