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미안곡1 정철, <추일작(秋日作)> ■해석 가을에 짓다(정철) 산비가 밤에 대나무를 울리니 풀벌레가 가을에 침상으로 다가오네 흐르는 세월을 어찌 잡으랴 백발이 자라는 것을 금할 수 없다네 ■원문 秋日作(추일작), 鄭澈(정철) 山雨夜鳴竹(산우야명죽) 草虫秋近床(초충추근상) 流年那可駐(유년나가주) 白髮不禁長(백발불금장) ■글자풀이 虫: 벌레 床: 침상 那: 어찌 駐: 머무르다 禁: 금하다 ■감상 정철(1536-1593)은 자는 계함(季涵), 호는 송강(松江)이며, 본관은 연일(延日)입니다. 우리가 잘 알다시피 윤선도, 박인로와 함께 국문학에서 3대 시인으로 손꼽힐 정도로, 그 이름이 높습니다. 1562년에 문과에 급제했고, 정적의 모함으로 유배생활을 하다가 임진왜란 때 풀려나기도 했습니다. 강직하고 청렴하나 융통성이 부족하다는 평이 있었으며,.. 2023. 3.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