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영원한 아웃사이더, 백정(白丁)
■조선의 영원한 아싸 인도의 세습적 계급 제도를 카스트라고 합니다. 이 제도는 4등급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그중에서 최하층인 수드라(Shudra)는 하인이나 청소부들이 이 계층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수드라 계층에도 들지 못하는 가장 최하층이 ‘불가촉천민’들입니다. 몸에 닿기만 해도 더럽혀진다는 의미에서 이러한 이름이 붙은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조선의 모습은 어땠을까요? 조선에서도 시대의 아웃사이더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여덟 천민들의 계층이 있었는데, 이들을 팔천(八賤)이라고 묶어서 말하기도 합니다. 이들은 노비, 광대, 기생, 백정, 공장, 무당, 승려, 상여꾼 등의 신분을 말하며, 당대 최하층으로 멸시와 천대의 대상이 되었던 신분들입니다. 요즘말로 하면 아싸인 것입니다. 이 중에서 천민 중에 천민의 ..
2023. 3.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