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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2

예(禮), 사람다움의 실천 ■배려하는 인간관계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답다'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합니다. '그것이 지니는 성질이나 특징, 긍정적인 속성이 있다'는 뜻을 더해 주는 이 말은 보통 사람이 자신의 소임을 다해서 칭찬하거나 인정해 주는 상황에서 사용합니다. 자신의 일이나 책임을 충실하게 해낼 때 사람다움이 형성되는 것입니다. 이천 년 전에 공자도 임금과 신하, 아버지와 아들(君君臣臣, 父父子子)이 모두 그 '다움'을 주장하며 각자의 직분을 충실히 해야 한다는 것을 말했습니다. 사회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맺어진 집단입니다. '사람 인(人)' 자의 자형(字形)을 보더라도 작대기가 서로를 받쳐주고 의지하며 서 있는 것처럼 인간도 타인과 소통하면서 서로 부둥켜 살아가야 하는 존재입니다. 김광규 시인이 에서 말한 것처럼 '오직 하.. 2022. 10. 26.
배려하는 음주 문화 ■누가 나은가 삼국시대 위나라에 종요라는 문장가에게는 종육과 종회라는 두 아들이 있었습니다. 하루는 낮잠을 자고 있는데, 두 아들이 몰래 들어와 술을 훔쳐 먹고 있었습니다. 종요는 그것을 알아차렸지만, 계속 잠든 척을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두 아들의 모습을 보니 큰아들은 술에 절을 하고 마시는데, 작은아들은 절을 하지 않고 곧바로 마셨습니다. 아들들의 행동이 궁금해진 종요는 일어나서 그 이유를 물으니, 큰아들은 술을 마실 때 예의를 갖춰야하기에 절을 한 것이고, 작은아들은 도둑질은 본래 예의에 어긋나서 절을 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 첫째는 술에, 둘째는 도둑질에 초점을 맞췄기에 두 형제의 대답이 달랐던 것입니다. 종요는 두 아들의 행동에 어떤 반응을 보이고, 누구의 생각에 손을 들어주었을까요. .. 2022. 10.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