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두시1 이색, <독두시> ■해석 두보의 시를 읽고(이색) 금리 선생이 어찌 가난하리오 두릉 뽕밭 삼밭에 또 봄이 돌아왔네 발 드리우고 환약 지으니 몸에 병은 없고 종이에 바둑판 그리고 긴 바늘을 두드려 낚시 만드니 천진하기도 하구나 우연히 난리를 만나 절의를 더할망정 쇠하고 늙었어도 정신이야 손상하겠는가 고금의 절창을 누가 이으리 남은 향기와 기름을 후인들에게 남겨주는구나 ■원문 讀杜詩(독두시), 李穡(이색) 錦里先生豈是貧(금리선생기시빈) 桑麻杜曲又回春(상마두곡우회춘) 鉤簾丸藥身無病(구렴환약신무병) 畵紙敲針意更眞(화지고침의갱진) 傀値亂雜增節義(괴치난잡증절의) 肯因衰老損精神(긍인쇠로손정신) 古今絶唱誰能繼(고금절창수능계) 勝馥殘膏丐後人(승복잔고개후인) ■글자풀이 豈: 어찌 桑: 뽕나무 麻: 삼 簾: 발 敲: 두드리다 針: 바늘 傀:.. 2023. 2.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