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설헌집1 허난설헌, <채련곡(采蓮曲)> ■해석 연밥을 따며 부른 노래(허난설헌) 가을날 깨끗하고 긴 호수는 푸른 옥이 흐르는 듯 연꽃 가득한 곳에 작은 배를 매어두었네 임을 만나고자 물 너머로 연밥을 던졌다가 멀리서 남에게 들켜서 반나절 동안 부끄러워했네 ■원문 采蓮曲(채련곡), 許蘭雪軒(허난설헌) 秋淨長湖碧玉流(추정장호벽옥류) 荷花深處繫蘭舟(하화심처계란주) 逢郞隔水投蓮子(봉랑격수투연자) 遙被人知半日羞(요피인지반일수) ■글자풀이 采: 캐다 蓮: 연밥 淨: 깨끗하다 荷花: 연꽃 繫: 매다 蘭舟: 목란나무로 만든 배 逢: 만나다 隔: 사이, 거리 遙: 멀다 羞: 부끄럽다 ■감상 허난설헌(1563-1589)의 본명은 초희(楚姬)이고, 자는 경번(景樊), 호는 난설헌(蘭雪軒)이며, 양천이 본관입니다. 강원도 강릉 출생으로, 문장가 가문에서 성장했으며.. 2023. 4. 8. 이전 1 다음